
의료 AI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증명될 때 빛을 발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실제 병원 시스템과 매끄럽게 연동되지 않거나, 국가별 인허가 및 유통망을 뚫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없다. 2026년 상반기, Oncosoft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가치 입증과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구체화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요구는 OncoStudio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OncoFlow와 OncoPlan으로 이어지는 제품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일본 시장, 40여개 병원 도입 검토… 까다로운 현지 임상 가이드라인(JASTRO)을 뚫다
OncoStudio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내 4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도입을 전제로 한 데모 검토가 진행 중이다. Oncosoft는 공식 파트너사인 Anzai Medical과 협력해 병원별 맞춤형 제품 검토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본 의료기관은 AI 컨투어링 솔루션 평가 시 현지 임상 가이드라인(JASTRO) 준수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2026년 7월 열린 일본 방사선종양학회(JASTRO.PTB 2026)에서 QST 병원의 시노토 마코토 박사는 직접 OncoStudio의 활용 사례를 발표하며 자동 컨투어링의 높은 정확도와 일관성을 호평했다. 현장 시연 결과, OncoStudio는 사전 신체 부위 지정이 필요 없는 자동 인식 기능과 직관적인 원클릭 조작을 내세워 상복부 ROI(관심영역) 도출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인 만족도를 기록했다.
Anzai Medical에 따르면 일본 의료기관은 AI 자동 컨투어링 솔루션을 평가할 때 결과의 정확도와 JASTRO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이러한 기준 아래 진행된 데모에서 OncoStudio의 상복부 ROI 결과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특히 높은 만족을 얻었으며, 추론 전에 신체 부위를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 인식 기능과 원클릭 방식의 조작, 폭넓은 ROI 지원도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일본 시장에서는 ROI 정의와 세부 기준이 현지 임상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한 현지화 요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Oncosoft는 다수 의료기관의 검토 과정에서 수집한 현장 반응과 개선 의견을 바탕으로 OncoStudio의 결과 품질과 사용성을 높이고, 일본의 임상 기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제품 시연에서 실제 환경 검증으로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는 병원 시연을 넘어 실제 병원 시스템에 솔루션을 적용하는 개념증명(Po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Beacon Hospital에서는 OncoStudio를 도입해 3개월간의 강도 높은 PoC에 돌입했다. 이미 타사 AI 솔루션을 경험해 본 이 병원은 단순한 '생성 속도'가 아닌, 실제 수정 및 검수 시간 단축과 반복 사용 시의 일관성 유지 여부를 핵심 지표로 검증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파트너인 PT. NEURO MEDIKA와 협력하여 국립암센터(Dharmais Cancer Hospital) 등 주요 병원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브 시연을 마쳤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립 종합병원(RSCM)에서는 기존 수동 컨투어링 교육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반복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조화로운 AI 활용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어, 현지 임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OncoStudio의 유연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현장에서는 제품의 정확도와 사용성뿐 아니라, 실제 수정 업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와 기존 임상·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과제로 확인됐다. Oncosoft는 이러한 피드백을 후속 검증과 현지 도입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Oncosoft는 각국의 인허가와 조달 구조, 현지 파트너의 병원 네트워크와 기술 지원 역량을 고려해 국가별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현장 반응 바탕으로 제품 검증·글로벌 협력 확대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온코플랜과 온코에이전트의 데모를 확인하고, 치료계획 과정과 임상 워크플로우 적용 방식, 향후 개발 방향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기존 온코스튜디오 사용자들과도 실제 사용 경험과 개선 요구사항을 논의하며 제품 고도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태국에서는 Abex·CMC 그룹과 현지 유통, 제품 등록 및 데모 환경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PT. NEURO MEDIKA와 등록 및 유통 조건을 조율하며 주요 병원의 후속 데모를 추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LAC Medical과 유통 계약 및 제품 등록을 협의하고 있으며, 자체 데모 환경을 활용한 추가 병원 시연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의료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연구·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다른 동남아 시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병원 검증을 국가별 시장 진입으로 연결하다
Oncosoft는 병원 시연과 PoC에서 축적한 평가와 피드백을 실제 시장 진입으로 연결하기 위해 국가별 파트너십과 제품 등록, 유통 및 기술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정확도와 JASTRO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가 핵심 기준으로 제시됐다. 데모 과정에서는 상복부 ROI의 결과 품질과 간결한 사용 방식이 주요 강점으로 언급됐다.
말레이시아 Beacon Hospital은 PoC를 통해 실제 수정 및 검수 시간의 감소와 반복 사용 시 결과의 일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관에서는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뿐 아니라 기존 교육 체계와의 조화, 병원별 시스템 환경에 대한 적합성도 함께 논의됐다.
도입 판단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결과가 현지 임상 기준과 가이드라인에 부합해야 한다. 둘째, 의료진의 후속 수정과 검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 주어야 한다. 셋째, 기존 시스템과 업무 흐름 안에서 위화감 없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현장 요구는 OncoStudio의 개발 우선순위를 보다 분명하게 하고 있다. Oncosoft는 결과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별 임상 기준과 병원별 업무 환경에 대응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일 솔루션을 넘어 통합 워크플로우(OncoFlow)와 차세대 치료계획(OncoPlan)으로
OncoStudio는 현재 Oncosoft의 해외 시장 진입을 이끄는 핵심 제품이다. 반복적인 컨투어링 업무를 자동화하고,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는 일관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계획 전 단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제 병원 업무는 컨투어 생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환자 데이터의 이동과 결과 검토, 수정 요청, 승인, 치료 준비 상태 확인이 이어진다. 단절된 업무 과정을 하나로 잇지 않으면 수동 입력이라는 추가 업무가 남게 된다.
OncoFlow는 이러한 과정을 연결하는 방사선종양학 임상 워크플로우 및 QA 플랫폼을 지향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병원의 데이터 전송 및 관리 환경과 관련해 OncoFlow의 활용 가능성이 논의됐고, Anzai Medical은 JASTRO 2026에서 제품을 시연해 일본 의료기관의 워크플로우 피드백을 수집할 것을 제안했다. Oncosoft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의료기관의 실제 업무 흐름을 바탕으로 OncoFlow의 적용 가능성과 우선 기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OncoPlan은 Oncosoft의 중장기 제품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입자선 치료용 치료계획시스템으로, 현재 임상 사용을 위한 규제 승인 전 단계에서 개발과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OncoStudio에서 축적한 의료영상 AI 기술과 OncoFlow의 통합 워크플로우 방향을 치료계획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치료계획 지원, GPU 가속 선량계산, robust optimization 및 평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적응방사선치료와 온라인 재계획 워크플로우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 기능과 적용 범위는 개발 및 검증 과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해외 현장에서 다음 성장의 기반을 만들다
2026년 상반기 Oncosoft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의료기관에서 OncoStudio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가별 인허가와 유통·기술 지원 기반을 구체화했다. 각 시장에서 축적한 의료진의 피드백과 병원별 요구는 OncoStudio의 성능과 사용성을 고도화하는 데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후속 제품의 개발 방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OncoFlow는 컨투어링 이후의 데이터 이동과 검토·승인 과정을 연결하고, OncoPlan은 입자선 치료계획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Oncosoft는 해외 의료기관과의 검증과 협력을 확대하며, 컨투어링에서 임상 워크플로우와 치료 계획까지 방사선 치료 전반을 지원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축적한 경험은 OncoStudio의 시장 확대를 넘어, Oncosoft의 다음 제품과 해외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