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온코소프트(Oncosoft)가 세계적 의료기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 플로리다(Mayo Clinic Florida)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서 첫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온코소프트는 2022년 한국에서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OncoStudio)’의 인허가를 취득한 이후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0여 개 병원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FDA 510(k) 허가를 획득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요클리닉은 '온코스튜디오'와 방사선 치료 워크플로우 관리 플랫폼 '온코플로우(OncoFlow') 등 총 10개 라이선스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메이요클리닉은 자체 데이터 기반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기관 맞춤형 방사선 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이요클리닉은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US 뉴스앤월드리포트에서 7년 연속 1위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메이요클리닉은 AI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방사선 치료에서 종양 분석과 치료 계획 수립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으며, 3250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의료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또한 미국 최초 양성자·중입자 치료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온코소프트와 관련 추가 연구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온코소프트 미국 법인장인 시카고대 방사선종양학과 손주영 교수는 "미국 최고의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이 온코소프트의 솔루션을 선택한 것은 우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최근 출시된 온코스튜디오 2.0은 속도와 정확도가 대폭 향상돼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메이요클리닉과 긴밀히 협력해 임상 현장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개인 맞춤형 방사선 치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코소프트 김진성 대표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2025년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현재 데모 테스트 및 검증이 진행 중인 중동, 싱가포르, 일본 시장에서도 인허가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기반 방사선 치료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기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