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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소프트·日 M3, 의료 AI 사업 협력..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두리 |
2023-12-08
(사진 왼쪽부터)M3 AI의 Kenichi Sugihara 대표, 온코소프트의 김진성 대표,
M3 AI의 Yuko Ashikawa 이사/사진제공=온코소프트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온코소프트(대표 김진성)가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온코소프트는 최근 일본 최대 영업망을 보유한 현지 마케팅 전문기업 M3 AI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온코소프트의 기술력과 M3 AI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일본 의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온코소프트의 주력 제품은 '온코스튜디오(OncoStudio)'다. 이 제품은 방사선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영상을 자동 분할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방사선치료 계획 수립 시 MRI(자기공명영상) 및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에서 정상 장기를 AI 기술로 자동 분할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2022년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 주요 의료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M3 AI는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업체인 M3와 클라우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업체 PSP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일본 내에서 강력한 영업망과 마케팅 전문성을 보유했다. 온코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온코스튜디오의 현지 의료기관 도입과 마케팅 활동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당사의 혁신 솔루션으로 정밀 방사선 치료를 지원하면서 일본 의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으로 일본 내 AI 의료기기의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현지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온코소프트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PMDA(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 인증을 진행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인증은 일본에서의 의료기기 판매 및 사용을 위해 필수"라며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추후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207172512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