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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타, 온코소프트와 AI 방사선치료 솔루션 공동 연구 협약

[의학신문] 오인규 |
2023-01-17
(왼쪽부터)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이사와 신용원 엘렉타 코리아 대표이사가 협약을 맺고 있다

정밀 방사선 치료에 AI 기술 더해, 국내 암 환자 최적 맞춤형 정밀치료 제공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방사선 암 치료기 기업과 국내 AI 방사선 암 치료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이 손을 잡고 국내 암환자 방사선 치료에 특화된 AI 기반 솔루션 연구에 나섰다. 암 극복에 있어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엘렉타 코리아(대표 신용원)는 17일 온코소프트(대표 김진성)와 국내 암환자 방사선 치료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공동 연구, 교육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서 기존 정밀 방사선 치료에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더해 국내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정밀 암치료를 제공함과 더불어 병원의 치료효율도 끌어올리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방사선 치료기술은 최근 빠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치료 기간 중 개인마다 다른, 암의 변화에 맞추어 치료하는 맞춤형 정밀 방사선 치료가 새롭게 시도되고 있고 국내에도 첫 장비가 설치된 엘렉타 '유니티' 치료기는 최고사양의 암치료기에 1.5테슬라 MR을 탑재, 고해상도 MR영상을 치료 전과 치료 중에도 실시간으로 보면서 치료할 수 있다.

맞춤형 정밀 방사선 치료전략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치료환경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기존 치료방식처럼 20~30회 분할해서 치료하던 방식 외에도 암 만 정확히 고에너지로 치료해 횟수를 대폭 줄이고 부작용도 낮추는 치료가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향후 AI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환자 중심의 암 치료 전략 전반에 큰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지금까지 첨단 방사선치료기기를 국내 도입하며, 해외 다양한 선도기관을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방사선치료가 세계 정상 수준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방사선치료기도입도 늘고 있으며, 수준 높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로 인해 점점 방사선치료 비율도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도입되고 있는 최첨단 치료기와 AI의 솔루션이 새롭게 접목되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현재 100% 외국산 SW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국내 치료환경에서 검증된 AI SW가 충분히 사용될 수 있음을 작년의 성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글로벌 기업인 엘렉타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온코스튜디오를 한국 시장에 활발히 공급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온코소프트의 다양하고 임상 니즈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열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용원 엘렉타 코리아 대표는 “‘엘렉타의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들은 치료 효과와 안정성 면에서 전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우수함이 입증돼 왔다. 특히 의료기관의 치료 노하우와 접목이 될 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데 온코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에 대한 국내 첨단 암치료센터들의 치료 경험이 내재된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암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를 통해 국내 암 환자와 치료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맞춤형 정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우리 모델을 벤치마킹 해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코소프트는 2019년 국내 방사선 치료 분야의 첫 번째 AI 스타트업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김진성 교수가 동료들과 창업한 회사이다.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정밀 암치료의 정확도, 일관성, 효율을 높이는 온코스튜디오의 식약처 인허가(22년 2월) 이후 지난해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 판매를 통해 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5억의 시리즈 A투자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의 고도화 및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 AI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엘렉타는 지난 50년간 정밀 방사선 치료 분야의 선두주자로 197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라스 렉셀 교수가 뇌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감마나이프를 개발하며 창업한 회사다.

한국은 1990년 서울아산병원의 아시아 첫 감마나이프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방사선 수술과 치료의 영역에서 감마나이프 아이콘, 벌사HD 그리고 최근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최초 설치된 고해상도 실시간 MR기반의 유니티 치료기 등의 첨단 치료 솔루션 80여대가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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